[날마다 성경 294] 십자가 밟기(요한복음 18-19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9
- 24-09-20 01:27
날마다 성경 294: 십자가 밟기
[본문, Text] [요한복음 18-19장] “그 때에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에게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지요?" 하고 말하니, 베드로는 "나는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한복음 18: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십자가 밟기’가 있었습니다. 일본 선교 역사에 있었던 일입니다. 일본의 에도 시대에 포교 금지령이 내려 졌는데도 신자들은 계속 생겼습니다. 늘어 나는 신자 색출를 위해 고안한 것이 ‘후미에’ 라고 불리는 ‘십자가 밟기’입니다. 못박히신 예수님이 새겨진 십자가를 만들고, 신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밟고 지나가게 한 겁니다. 예수님이 새겨진 십자가 앞에서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거나 밟지 않으면 신자로 간주하여 체포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말로만 안 믿는다고 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눈 딱 감고 다른 생각을 하면 살 수도 있었을 텐데 많은 신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새겨진 십자가를 밟고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다시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발로 밟기 보다는 차리라 박해자의 발에 밟히는 것을 택한 겁니다. 예수님처럼 죽기를 각오한 겁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할 수 없었던 겁니다.
[http://baptistnews.co.kr/news/article.html?no=1400]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요한복음 18-19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장면을 다룹니다. 예수님이 체포 당하신 후에(18:1-12), 베드로의 십자가 밟기는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안나스와 가야바에게 끌려가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베드로는 문 지키는 여종 앞에서 자신이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부인합니다(18:15-18). 베드로는 추워서 불을 쬐는 중에 사람들이 주님의 제자가 아니냐고 묻자 한 번 더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부인합니다(18:25). 베드로는 한 번 더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대제사장의 종이 베드로가 주님과 함께 동산에 있었다는 것을 말하자, 예수님을 부인합니다(18:26-27).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보내지고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합니다(18:28-19:15).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했지만, 유대인들은 집요하게 예수님을 죽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십니다(19:16-42).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돌아 가십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임으로 그들의 뜻을 이루었지만, 하나님도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그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십자가를 밟은 베드로와 달리, 죽기를 각오한 예수님의 숨겨진 제자 요셉은 니고데모와 함께 예수님의 시신을 새 무덤에 안치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우리 삶 가운데 십자가 밟기를 하고 있지는 않나요? 갑자기 들이 닥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예수님을 외면하지는 않나요? 겉으로 드러내 놓고는 아니어도 알게 모르게 예수님을 부인하지는 않나요? 때로는 십자가가 어색하고 어리숙해 보일 수는 있지만, 우리 삶의 존재 이유입니다.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구원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십자가를 사랑하고 자랑하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고린도전서1: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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