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주의 만찬(성찬식)을 준비하며

우리 교회는 일 년에 네 번 주의 만찬(Lord’s Supper)을 합니다. 다음 주 추수 감사절에 올해 마지막 주의 만찬을 합니다. 주의 만찬에 앞서 몇 가지 주의 만찬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주의 만찬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유월절)에서 떡 한 조각을 취하시고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주께서 떡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들에게 주는 나의 몸이니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누가복음 22:19) 주의 만찬에서 떡을 나누면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몸을 기억해야 합니다. 떡을 나눌 때에 주님의 속죄의 은혜를 더 깊이 깨닫고 영생 얻은 자로 굳세게 살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떡을 떼어 주신 후에 잔을 취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20)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예수님이 죽음을 가리킵니다. 주의 만찬에서 잔을 받을 때 구원의 기쁨과 감사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도 피 흘리신 주님이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주의 만찬에는 과거, 현재, 미래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과거적 의미로는 주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만찬은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면서 온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새 언약임을 선포하는 의식입니다(고린도전서 11:23-26). 이 새 언약은 옛 언약과 달리 모든 민족, 남성과 여성, 신분 여하를 떠나 예수님을 믿음으로 가능해집니다. 둘째로, 주의 만찬의 현재적 의미는 감사입니다. 주의 만찬을 하면서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에게 감사를 드리는 겁니다. 예수님은 주의 만찬 동안 감사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누가복음 22:19) 우리는 주의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몸을 내어드려 피 흘리신 주께 감사해야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주의 만찬의 미래적 의미는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제 예수님이 영광 가운데 오실 때 하나님 나라는 완성되는 됩니다. 주의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바로 오실 주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의 만찬을 하면서 주의 십자가와 부활의 힘을 입은 우리가 그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